북라이더의 관심사

친구 (朋友)

2013. 2.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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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땐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 믿을 이세상 너와 난 믿잖니

겁없이 달래도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꺾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세상에 꺾일때면 술 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아래 있잖니

눈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 요즘 안재욱 형님이 수술 후 회복중이란 

기사를 보고 문득 생각난 노래

이 노래를 들으면 항상 친구놈과 한잔하면서 넋두리를 하고 싶어진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친구를 만나지만 

진정한 친구를 만나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제대로 된 친구 한명있으면

세상 잘 살았다는 말을 종종 듣곤했는데..



이 포스트를 쓰고있는 34년 인생동안 조금씩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이를 먹을 수록..

학교가 바뀌고..

직장이 바뀌고..

결혼을 하게 되고..

좋은 일이 있을때..

힘든 일이 있을때..


이럴때 마다 주변에 남는 친구들은 변해간다.

내가 변하듯이 친구도 변해가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중 변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친구도 있다.


그런 친구들이 내 곁에 있어 주길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친구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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